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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2535억원(누적 연결기준)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DGB금융은 이번 실적과 관련해 지속적인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로 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충당금 전입액은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339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것이 옥에 티로 남았다.
순이익 하락에 대해 DG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대구은행의 휴면예금 관련 세금환급분 353억원이 이익으로 계상된 영향이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DGB금융의 총자산은 1년 사이 56조5214억원에서 61조3027억원 증가했지만 ROA는 0.15%, ROE는 2.05% 하락했다.
대구은행 역시 ROA, ROE가 각각 0.12%, 1.73% 소폭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12% 증가해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위안을 삼을 거리는 우량자산이 늘었다는 것이다.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총대출과 총수신은 5.9%씩 증가한 32조8000억원, 40조10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우량자산 증대 노력으로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69% 상승한 14.63%를 기록했다.
핵심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11.05%로 양호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인 DGB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128.8% 증가한 119억원이다. 자회사들이 안정적인 경영지표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이익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지주 노성석 부사장은 “국내 주요대기업들의 실적악화와 가계부채 증가 등 경기하락의 위험 뿐만 아니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및 환율 급변 등 대내외 경제 변수가 많은 만큼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