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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유가와 환경문제로 업계 전반에 녹색물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비절감을 돕는 에스원 차량관제서비스 '유비스(UVI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렌터카와 법인차량은 물론, 식자재·유해물 운반 및 배달용 오토바이까지 적용 영역을 넓히며, 지속적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2일 에스원에 따르면, 에스원 차량운행관리서비스 '유비스'는 각 차량의 운행 정보를 분석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자동차 관리가 가능토록 돕는다.
차량에 운행기록계와 통신단말기를 달아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차량 위치 및 운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유비스는 배차간격을 효과적으로 조정하고 위성·일반·교통 지도 등 다양한 지도를 종합 분석해 최적화된 운행노선을 설정할 수 있어 최근 버스와 택시,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게다가 운행기록 장치, 속도센서, GPS장치, RPM센서, 통신장치 등의 고장여부 부터 브레이크 신호 감지, 흔들림, 전원공급 등 사고 여부까지 실시간 확인하고 대응이 가능하다. 차량사고 시 각종 증거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운전자가 자율적으로 연비를 줄일 수 있도록 운전자별 '에코지수'를 점수화해 리포트로 제공한다. '에코지수'란 공회전, 과속, 경제운전, 관성운전, 급출발, 급제동, 과다 RPM 등 연비와 관련된 데이터를 받아서 운전자가 얼마나 연료비를 절감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지수다.
실제 최근 국토부에서 주관한 자동차 연비왕 선발대회에 운전 차량의 연비를 측정하는 장비로 유비스가 채택돼 사용되기도 했다.
에스원은 유비스를 기존에 사용되던 버스와 화물운송 차량뿐 아니라 렌터카와 법인차량까지 그 영역을 넓혔다. 최근엔 렌터카, 법인차량에 최적화된 UVIS-R/F를 출시하기도 했다.
고객 차량 반납 문제로 고민을 겪고 있는 렌터카 업체를 위해 위치 서비스는 물론 렌탈 기간이 지난 차량에 대해 시동이 꺼진 다음 다시 걸리지 않도록 차단하고 엔진오일 등 차량 소모품 교환주기를 제공한다. 또 차량 반납 시 고객이 주유해야 할 기름 양을 알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에스원은 SK텔레콤, KT 등 국내 대형 통신사들이 렌터카와 차량운행관리서비스 사업을 동시에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규모 렌터카 업체 위주로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에스원은 식자재 운송차량관리는 물론 냉장온도까지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원은 지난 2013년부터 풀무원 배달 차량에 본 서비스를 탑재했다. 본사에서 언제든 차량의 운행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음식 신선도까지 점검할 수 있다.
더불어 에스원의 강점인 센서기술을 통해 식자재 운송 차량의 온도를 관리하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차량 내부의 온도 센서를 통해 온도가 규정보다 높아지면 본사 관제실에 경고해주는 방식이다.
운전자들이 식품을 하역할 때 온도조절장치를 껐다가 다시 켜는 것을 깜박하는 경우가 많았었는데, 이 서비스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에스원은 풀무원 외에도 BGF리테일, 대상, 오뚜기 등 대형 식자재 업체를 중심으로 고객군을 늘려가고 있다.
에스원은 위험물질 운송차량 관리도 제공한다. 특수보호구역인 상수원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같은 지역을 지나갈 때 관리자에게 위험 신호를 자동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개발, 차량 운전자는 물론 시스템 관리자까지 더욱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배달용 오토바이에도 유비스를 적용해 안전사고 감축에도 기여, 패스트푸드 점주들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에대해 윤성오 에스원 사물인터넷(IoT)사업팀장은 "유비스는 기존 승용차, 버스뿐 만 아니라 운행 중인 모든 이동수단에 적용이 가능해 활용도가 상당히 크다"며 "향후 레미콘, 지게차와 같은 중장비 차량을 비롯해 폐기물 차량, 고가의 전기자전거 등 바퀴가 달린 모든 것에 본 서비스를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