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적정성 개선, 대기업 여신관리 재편 등 상승 효과
  • ▲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전경.ⓒKEB하나은행
    ▲ KEB하나은행 명동본점 전경.ⓒKEB하나은행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tandard & Poor’s, 이하 S&P)가 8일 KEB하나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A+’로 상향 조정했다.

    자체신용도 또한 ‘a-’로 한 단계 올라 국내 시중은행 중 최고 등급으로 올라섰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유지됐다.

    S&P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 배경으로 KEB하나은행이 꾸준한 여신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대기업 관련 익스포져에 대한 편중 리스크를 감소시킨 점을 꼽았다.

    아울러 모그룹인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자본적정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S&P는 KEB하나은행이 성공적인 통합 이후 시장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외환 및 국제무역금융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의 시너지 창출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기반을 다변화 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상당히 견고한 영업 및 고객기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의 통합 이후 성장 보다는 자본적정성과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춰 걸어왔다.

    특히 부동산,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 업종에 속한 대기업 여신을 줄임으로써 편중된 리스크를 경감시켜 왔다.

    이에 반해 중소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의 비중을 늘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왔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KEB하나은행의 대외신인도 상승은 물론 이를 통해 향후 자금조달비용 감소효과 등 경쟁력 강화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