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도 유가 상승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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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로 상승했다.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4.21달러 오른 49.44달러를 나타냈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같은기간 배럴당 4.09달러 상승한 50.47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44.12달러를 기록하며 0.53달러 하락했다.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및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OPEC은 정기총회에서 내년 1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10월보다 일산 120만배럴 감소한 3250만배럴로 합의했다.사우디, 이라크, 쿠웨이트 등 OPEC 주요 회원국을 중심으로 감산 규모가 결정됐으며이란은 일산 9만배럴의 증산을 확보하게 됐다.쿠웨이트와 베네수엘라, 알제리는 각국의 감산 합의 준수를 모니터링하는 역할 담당할 예정이다. 감산에 소극적이었던 러시아도 일산 30만배럴 감산 의사를 표명했다.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88만배럴 감소한 4억8800만배럴을 기록했다.전문가들은 당초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64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