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시세와 비슷 "비싸지 않다"한강생활권 가능해 선호도 높아
  • ▲ 삼성물산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
    ▲ 삼성물산이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뉴데일리


    삼성물산은 2일 서울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개관 첫날 견본주택은 11·3부동산대책 이후 투자수요가 줄어들면서 전반적으로 한산했다. 1순위 통장 자격이 대폭 강화된 데다가 강남4구에 포함돼 분양권 전매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탓이다.

    현장에선 60대 관람객들이 자녀와 함께 현장을 둘러 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청약요건이 상세히 적인 안내책자를 보며 1순위 요건을 꼼꼼하게 따져보기도 했다.

    한 60대 여성(압구정동 거주)은 "1순위 대상자는 아니지만, 미계약분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청약 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에겐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 분양가, 3.3㎡당 4250만원… 주변시세 비슷

    분양가는 3.3㎡당 평균 4250만원. 전용별로 보면 △59㎡A 11억∼11억6100만원 △59㎡B 9억9900만∼11억4500만원 △84㎡A 13억7800만∼15억5200만원 △84㎡B 13억7800만∼15억2800만원 △84㎡C 13억7800만∼15억5200만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1월 같은 잠원동 생활권에 등장한 신반포자이는 3.3㎡당 4290만원으로 등장했다. 당시 고분양가라는 지적에도 단기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입주한 인근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와 비교해도 비싸지 않다는 의견이다. 실제 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9월 전용84㎡는 15억3000만∼15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맞닿아 있다.

  •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모형ⓒ뉴데일리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모형ⓒ뉴데일리


    ◇ 정부규제 탓… 강남 분위기 하락은 부담

    다만 정부 규제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추진단지를 중심으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11·3대책과 잔금대출 규제가 동시에 나오면서 일부 단지는 호가가 최대 2억원 하락했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분양가는 9억원이 넘어 HUG 중도금 분양 보증이 불가능하다. 계약자들이 개인 신용으로 중도금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점도 부담이다.

    잠원동 인근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권 거래가 불가해 단기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는 대거 줄어들 것"이라면서 "특히 강남은 불법전매 단속이 심해 쉽게 분양권 거래에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삼성물산은 실수요 중심으로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의도다. 지난여름부터 진성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미 관심고객(S-CLSS)를 500명 이상 확보했다고 삼성물산 측은 설명했다. 이는 일반분양 가구수와 비교해 3배 이상이 넘는 수치다. 여기에 내집마련신청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강남4구에 등장한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도 고무적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지난주 선보인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경쟁률 34대1로 마감됐다. 정부 규제 이후에도 강남 탄탄한 수요층은 입증됐다고 분석된다.  

    최광준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분양소장은 "주변으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어 전세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젊은 고소득층 수요자들에게도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유닛트.ⓒ뉴데일리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유닛트.ⓒ뉴데일리


    ◇ 주변 인프라 풍부… 한강생활권 가능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 입주민은 잠원역과 고속터미널 인근에 들어선 다양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이내에 신사동 가로수길과 뉴코아아울렛·킴스클럽 등이 있다. 신세계백화점(강남점)·현대백화점(압구정 본점)·고속터미널 상가 등도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수영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갖춰진 잠원한강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고층에선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이 단지는 올림픽대로·강남대로·한남대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한남IC·반포 IC·경부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인근에 지하철 3호선 잠원역·신사역도 도보권에 있다. 22개 버스노선이 지나는 정류장도 인근에 있다. 

    이 밖에 신동초· 신동중·현대고 등이 통학권에 있다. 서초동 학원가 일대와 인접해 있다.

    최광준 분양소장은 "입주민들은 한강변 생활을 가까이 누릴 수 있다"면서 "주변 학군도 우수해 학부모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입지"라고 설명했다.

  •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 '신반포 래미안 팰리스'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 고급마감재 등 실수요 위한 당근책 제시


    분양시장은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 건설사들도 실수요자 관심을 끌 수 있는 다양한 당근책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주방에 독일 유명 주방브랜드 노빌리아 주방가구와 그로헤 수도꼭지·이탈리아산 욕실 타일을 적용한다. 거실과 각 방에 헤링본스타일 원목마루(유상)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IoT 스마트홈 플랫폼과 안면인식 출입시스템도 특징이다. IoT 홈 큐브는 실내 미세먼지 상태를 측정한 후 자연환기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안면인식 출입시스템은 출입자 안면을 인식해 별도 출입카드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 출입할 수 있다. 이 밖에 지하주차장에 가구별 전용창고가 제공된다.

    한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지하3층∼지상32층·6개동·475가구로 이뤄진다. 이중 일반분양은 146가구다. 전용별 가구수는 △59㎡A 10가구 △59㎡B 18가구 △84㎡A 59가구 △84㎡B 28가구 △84㎡C 31가구다.

    청약은 오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5일 공개된다.

    최광준 분양소장은 "일반분양은 최저층에서 최고층까지 구성돼 고객 선호도가 높다"면서 "한강변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잠원동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