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생산 증가로 유가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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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효과가 여전히 시장에 미치면서 상승했다.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62달러 오른 51.68달러를 나타냈다.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52달러 상승한 54.46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50.39달러를 기록하며 1.37달러 올랐다.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합의 효과 지속 및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러시아 석유생산 증가 소식 및 미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했다.OPEC의 실제 감산 이행 및 러시아 등 비주요 산유국의 감산 동참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사우디 등이 석유시장 수급균형을 위해 뜻을 모았다는 사실은 의미있다는 분석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보다 0.38% 하락한 100.66을 기록했다.러시아 에너지부는 11월 러시아 석유 생산이 일산 1121만 배럴로 구소련 체제 붕괴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에 러시아는 11~12월 생산을 기준으로 내년 상반기에 일산 30만배럴을 점진적으로 감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