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대비 378만 배럴 늘어…2009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 기록도
  • 국제유가가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16달러 하락한 49.77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0.93달러 떨어진 53.00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50.35달러를 기록하며 1.30달러 하락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및 석유제품 재고 증가, 나이지리아 증산 계획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가 그 전주보다 약 378만 배럴 증가한 6529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반면 미국의 전체 원유 재고는 멕시코만 지역(PADD3)의 큰 폭의 재고감소(690만 배럴)에 힘입어 그 전주보다 240만 배럴 감소한 4억8600만 배럴을 보였다.

미국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도 그 전주보다 각각 343만 배럴과 250만 배럴 증가한 2억3000만 배럴과 1억57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정제시설 가동률이 그 전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90.4%를 기록한 것이 석유제품 재고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