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원유 수출 계약 영향 상승폭 제한
  • 국제유가가 러시아의 감산 계획 발표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51.90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1.19달러 상승한 55.21달러를, 두바이유(Dubai) 현물 가격은 51.69달러로 0.04달러 올랐다.
  •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 국제 원유가 추이 일일 가격.ⓒ한국석유공사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감산 계획 발표, 투자은행의 유가 전망치 상향 등으로 올랐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의 모든 석유회사들이 감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2017년 2분기 WTI 평균 전망치를 배럴당 55달러에서 57.5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이라크의 원유 수출 계약, 미국 원유 시추기 수 증가는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감산에 동참했던 이라크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량을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의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12기 증가한 510기를 기록했다. 이는 7주 연속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이며 1년 전 541기보다 낮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