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손잡은 테슬라 모터스와 '주행거리-충전시간' 등 한판 승부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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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시드모터스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 업(start-up)인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가 국내 배터리(battery) 업체와 연거푸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20일 LG화학은 루시드모터스와 배터리 공급업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루시드 모터스는 지난 8일 삼성SDI와의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알린 후 LG화학과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또 다시 공개했다.

    루시드 모터스는 삼성SDI에 이어 LG화학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두 배터리 회사와 협력하게 됐다.

    루시드모터스는 2007년 설립된 '아티에바'가 본격적인 전기차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이름을 바꾼 것으로 2018년 후반에 7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에 1만대 규모의 전기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피터 로린스(Peter Rawlinson) 루시드 모터스 CTO는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와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은 배터리"라며 "고용량 배터리를 선도하는 기술적인 역량과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해줄 수 있는 배터리 업체와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루시드 모터스가 선택한 삼성SDI와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Panasonic)과 배터리 공급 업체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파나소닉은 역시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테슬라 모터스(Tesla Motors)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편,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이 사드(THAAD) 배치를 경정한 한국에 대해 무역 보복을 가하면서 배터리 공급 업체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위기에 빠졌다. 두 회사는 선진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만 중국의 무역 보복으로 입은 타격이 생각보다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