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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키친에 혼밥 전용좌석까지 마련된 신개념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열었다.
롯데리아는 '햄버거 연구소'를 콘셉트로 새롭게 단장한 종각역점을 최근 리뉴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리아에 따르면 종각역점은 일명 '버거 랩'으로 불리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연구하고 생산하는 프리미엄 버거 전문 공간이다. 전국 1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가 최초로 선보이는 콘셉트 매장이다.
일반 롯데리아 매장 인테리어는 붉은색인 반면에 종각역점은 외관은 회색 컬러의 모던한 간판으로 심플하게 다듬고 내부는 네온사인을 활용해 생기를 불어 넣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는 보기 힘든 탁 트인 오픈 키친이다. 고객들은 오픈키친을 통해 주문 즉시 직원들이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롯데리아 측은 "햄버거 제조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인지 고객 입장에서는 더욱 신뢰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직원들도 더욱 위생에 더 만전을 기하게 된다"고 밝혔다. -
오픈키친과 함께 종각역점이 신경 쓴 것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혼밥족(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위한 전용 공간이다. 여유롭게 혼자 식사를 즐기는 고객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1인용 좌석을 준비했다. 테이블에는 노트북이나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구비돼 있고 가방을 넣을 수 있는 거치대도 달려있다.
주문 줄을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카운터에서는 현금 주문만 가능하고 이외의 주문은 무인POS에서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연령이 높은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직원이 무인POS까지 함께 가서 주문하는 방법을 돕고 있다.
매장 리뉴얼을 거치면서 공간이 넓어져 냉장 공간을 늘린 덕에 그간 냉동으로 사용하던 치킨 메뉴를 냉장으로 보관할 수 있게 됐다. 종각역점 치킨 제품은 직접 파우더를 묻혀서 튀겨내 고객 반응이 좋다.
롯데리아 종각역점은 치킨을 기반으로 한 메뉴를 강화하고 냉장육 특성상 아직까지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지만 조리 시간이 단축되면 배달 서비스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매장 어느 곳에서나 잘 보이는 LED 천장 시계, 원하는 만큼 음료를 리필할 수 있는 셀프 드링크바 등 세심한 공간 활용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모던한 느낌의 콘셉트로 주방을 고객들에게 오픈해 새롭게 선보인 매장"이라며 "향후 가맹점주 선택에 따라 이같은 오픈 주방 콘셉트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