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방배역 도보 7분거리… 서리풀터널 개통호재 기대서울고·상문고·동덕여고 도보권… 초교 약 1㎞거리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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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뉴데일리
GS건설이 정유년 마수걸이 분양에 돌입했다. 서초구 방배3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하며 올해 주택사업 포문을 열었다.
지난 5일 견본주택이 마련된 대치동 자이갤러리는 오전부터 이어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에도 강남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이 입증된 모습이었다. 특히 60∼70대 이상 어르신들이 상담은 물론 꼼꼼하게 현장을 둘러보고 있었다.
한 60대 여성은 "방배동에 오래 거주해 주변을 잘 알고 있다"면서 "청약은 아들 명의로 진행해 당첨이 되면 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등장한 방배동 새 아파트 "대기수요 충분"
방배동은 서초구 내에서 재건축이 발 빠르게 진행된 서초동과는 대조적이었다. 최근 방배동 일대 7개 구역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등 속도가 붙었다. 특히 방배아트자이는 2012년 방배롯데캐슬아르떼 이후 방배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다. 즉,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대기수요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GS건설도 방배동 대표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단지 내 자이안센터에 피트니스·실내골프연습장·작은도서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단지에 방문하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도 조성된다. 이 밖에 실내 마감재도 천연석을 선택하는 등 고급화 이미지를 끌어올리겠다는 노력이 엿보였다.
단지 내에는 수경시설과 조화가 돋보이는 '워터엘리시안가든'이 들어선다. 자녀를 위한 창의적인 놀이시설과 부모를 위한 휴게쉼터가 공존하는 '자이펀그라운드'가 대표적 테마파크다.
이상국 방배아트자이 분양소장은 "방배동은 상대적으로 서초구 내에서 저평가받았다"면서 "방배아트자이를 시작으로 새로운 부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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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아트자이 견본주택 내부 모습.ⓒ뉴데일리
◇분양가, 3.3㎡당 3780만원… 발코니 확장 무료
방배아트자이 분양가는 3.3㎡당 평균 3798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별로 △59㎡ 8억8280만∼9억5140만원 △84㎡ 11억9480만∼12억9880만원 △126㎡17억5870만∼19억13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단지 공사가 진행돼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서리풀e편한세상(2010년 입주) 전용 84㎡는 11억8500만원(7층)에 거래됐다. 방배롯데캐슬아르떼(2013년 입주) 전용 59㎡ 실거래가는 9억원(14층)이었다. 사업지 인근 개업공인중개사들은 새 아파트라는 점을 반영하면 비싸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방배동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11·3대책 이후에 등장했다면 3.3㎡당 4000만원 이상 책정은 물론 단기 완판도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현재 분양가는 예상치를 밑도는 가격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분양가 9억원 이상 아파트에 대해 중도금 대출 보증을 규제했다. 결국 계약자는 본인 자금이나 신용 대출로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 반면 방배아트자이는 회사 자체 보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계약자 부담을 덜었다. 또 지난해 분양보증을 완료해 잔금 대출 규제를 피했다.
이대현 방배아트자이 기획팀장은 "중도금 대출 가능으로 계약자 부담이 가벼워졌다"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빠르게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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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아트자이 유닛 모습.ⓒ뉴데일리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역세권 단지 vs 초등학교 멀어 학부모 부담
방배아트자이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주변에 우면산 등 녹지공간이 많아 서울에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방배동 집값 상승 원동력으로 평가받는 서리풀 터널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서초동 대법원과 법조타운·강남역까지 10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다. 교통 호재가 등장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재건축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리풀 터널 개통은 방배동 집값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터널 착공 이후 투자자 문의가 상당했다"고 말했다.
방배아트자이는 도보권에 서울고·상문고·동덕여고 등이 있어 학군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초등학교는 약 1㎞로 정도 떨어져 있는 것은 부담이다.
이대현 팀장은 "방배동 인근은 빌라와 아파트가 혼합돼 있어 초등학교를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단지는 많지 않다"면서 "방배동에선 중·고교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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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배아트자이 모형 모습.ⓒ뉴데일리
방배아트자이 입지는 신동아·방배삼익·동양파라곤 등 기존 아파트에다가 빌라(다세대·다가구)로 둘러싸여 있다. 자가 차량을 이용해 주출입구 진입할때 불편함이 예상된다.
이대현 팀장은 "대로변과 떨어져 있어 소음부분에선 다른 단지와 비교해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배아트자이는 지하 4층~지상 15층·5개동·전용 59∼128㎡·353가구로 이뤄진다. 이 중 9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청약은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일 1순위·11일 2순위 일정으로 진행된다. 당청자는 17일 공개된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다.
이상국 분양소장은 "방배동은 재건축이 활발해지면서 신흥 부촌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한 곳"이라며 "자이 브랜드를 기다리는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