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건설이 서울 중구 신당11구역을 재개발하는 '신당 KCC스위첸' 분양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13일 견본주택 개관 첫날 현장은 다양한 연령대 방문객들로 상담석을 가득 메웠다. 직주근접 입지와 중구에서 등장한 새 아파트라는 희소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KCC건설 관계자는 "지하철역이 가까워 직장인들로부터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면서 "초등학교도 바로 인접해 있어 학부모 수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하철 역세권 입지… 강남북 이동 수월
신당 KCC스위첸 특징은 더블 역세권이라는 점이다. 지하철 2·6호선 신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를 통해 시청·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한 정거장 거리에 지하철 2·5·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이 있어 강남으로도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도 직주근접 단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 60대 남성은 "지하철 역세권 단지로 직장인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전용 45㎡에 청약해 추후 수익형 부동산으로 활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당초· 무학초·성동고 등을 도보권에 두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단지와 바로 접한 무학봉근린공원을 포함해 청계천 수변산책로·응봉공원·대현산공원·미소어린이공원 등도 가깝다.
인프라 역시 이미 갖추고 있다. 왕십리 민자역사엔 이마트·CGV·엔터식스·복합쇼핑몰 등을 입주해 있는 비트플렉스가 자리해 있으며, 이 밖에 이마트(청계천점)·동대문 시장·국립중앙의료원·한양대 서울병원·소월아트홀 등도 인접해 있다.
신당동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초등학교가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 입지라는 장점만으로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단지"라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만 이뤄져 부족한 점은 크게 없다"고 설명했다. -
◇"중구, 신규공급 없다" 희소성↑
희소성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신당 KCC스위첸이 속한 중구는 최근 5년 동안(2012~2016년) 아파트 공급이 1934가구에 불과했다. 올해 중구 분양계획도 신당 KCC스위첸이 유일해 올해 중구에서 유일한 새 아파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2000만원 수준이다. 전용별로 살펴보면 △45㎡ 3억6420만∼3억9930만원 △59㎡ 4억5210만∼4억9990만원 △72㎡ 5억3680만∼5억9990만원 △84㎡ 6억13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개업공인중개소에 따르면 주변시세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신당 KCC스위첸과 맞닿아 있는 '래미안 하이베르(2011년 입주)' 전용 59㎡는 지난해 4분기 5억∼5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큰 길 건너에 들어서는 '왕십리 센트라스(2015년 3월 분양)' 전용 59㎡ 분양권은 5억2100만∼5억8000만원.
B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당 KCC스위첸은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100% 이뤄져 11·3부동산 대책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왕십리뉴타운과 비슷한 입지에 저렴한 가격으로 입주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인근에 뉴타운과 뉴스테이가 속속 들어서면 과거 노후화된 신당동 이미지가 개선될 수 있다"며 "특히 저렴한 분양가로 등장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실수요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한 단지"라고 말했다. -
◇선호도 높은 4베이·판상형 설계
KCC건설은 신당 KCC스위첸에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할 방침이다. 단지 외부색채·출입구 등에는 KCC건설만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상징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 2016년 굿 디자인으로 선정된 동유럽 체코를 모티브로 제작하는 특화 놀이터 스위첸랜드가 들어선다.
또 신당 KCC스위첸는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전체 가구수 대비 일반분양이 많아 선호도 높은 동호수 당첨 확률이 높다. 단지 뒤편에 무악봉 근린공원 조망이 가능한 103동에도 일반분양이 상당수 포함됐다.
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보기어려운 실내 설계도 눈길을 끈다. 실제 전용 72㎡A·84㎡는 4베이·판상형으로 이뤄진다.
한 50대 여성은 "4베이 설계로 실제 전용면적보다 공간감이 넓게 느껴진다"며 "실내 설계는 왕십리뉴타운보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평가했다. -
한편 신당 KCC스위첸은 지하 3층~지상 16층·3개동·전용 45∼84㎡·총 176가구 규모로, 이 중 10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약은 오는 1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8일 1순위(당해)·19일 1순위(기타)·20일(금)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6일 공개되며,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KCC건설 관계자는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가 좋은 데다가 특화 시스템·고급마감 설계로 상품성까지 높였다"면서 "중구 지역 공급 부족에 따른 새 아파트 수요가 높아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