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자이더빌리지'를 오는 24일 선보인다. 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이 LH로부터 용지를 공급받아 조성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리츠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GS건설에 따르면 자이더빌리지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5개 단지·525가구 규모다.
GS건설 관계자는 "단독주택 단점은 개선하고 아파트 장점을 접목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김포한강신도시, 2018년 도시철도 개통 호재
김포한강신도시는 내년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재조명받고 있다. 한때 공급과잉으로 미분양이 적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서울 접근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는 반전되고 있다. 김포도시철도가 운행하면 김포공항 20분대·마곡지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교통호재는 집값 상승으로 반영됐다. 2015년 1분기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전용 84㎡(16층)는 3억8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분기 들어선 4억700만원으로 약 2000만원 상승했다.
총 54개사가 입주하는 마곡지구를 지척에 둔 것도 한강신도시 입장에선 호재다. 올해 LG·코오롱·롯데 등 43개사가 공사를 완료, 상암DMC 6배 면적에 16만여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히 한강신도시는 마곡지구 배후수요로 꼽히는 지역 중에 하나다. -
◇입지는 각양각색… 5단지, 운양역 초역세권 인기↑
GS건설도 살아난 김포한강신도시 분위기에 맞춰 신규분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자이더빌리지는 1∼3단지(242가구)·4단지(99가구)·5단지(184가구)로 각각 다른 입지에 들어선다. 입지별 장단점이 명확해 추후 선호도 차이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5단지 입지가 단연 앞선다. 5단지는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김포도시철도 운양역(개통 예정) 인근에 들어선다. 운양지구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2015년 한신공영이 공급한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도 역세권 입지를 앞세워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당시 운양역 역세권 입지가 인기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운양지구는 상업권이 완벽히 갖춰져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5단지 분양가도 가장 높은 수준인 최대 5억7000만원 선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강신도시 구래·마산지구 마산역(예정) 인근에 조성되는 1∼3단지는 242가구 규모다. 마산역과 도보권 입지로 역세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근에 상업시설이 풍부하다는 것도 특징이다. 다만 서울 접근성만 따지면 김포한강신도시 내에서 운양지구보다 부족하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다.
4단지도 마산역과 약 700m 거리로 도시철도를 도보로 이용하기엔 무리가 없다. 다만 1∼3단지와 비교하면 외곽지역에 들어서 입지는 상대적으로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다. 분양가도 가장 저렴하다.
◇분양가, "비교 대상 없다" 의견분분
분양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자이더빌리지 분양가는 4억9000만∼5억7000만원으로 책정된다. 이 중 입지가 우수한 5단지가 가장 높게 등장하고, 4단지가 가장 저렴하게 책정될 것이라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분양가를 두고 단독주택이라는 특성을 반영하면 주변 아파트와 비교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근 자이더빌리지와 비교할 수 있는 단독주택 상품이 없다.
김포한강신도시 A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단독주택용지를 매입해 직접 조성하면 높은 대지지분 비율 등 장점이 많다"며 "자이더빌리지 분양가는 조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더빌리지가 단순히 같은 전용 아파트와 비교하면 저렴하다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풍부한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이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형사, 단독주택 장점 발휘해 공략
GS건설은 자사 첫 블록형 단독주택 상품인 자이더빌리지 성공을 위해 다양한 설계를 적용했다.
자이더빌리지는 모든 가구가 남향 위주로 배치된다. 단지 내 산책로·둘레숲·테마정원을 구성해 단독주택에 어울리는 쾌적한 조경 환경에 힘썼다.
모든 가구에 개별정원·테라스가 제공돼 미니카페·화원·바비큐장·파티 등 입주민 입맛에 따라 꾸밀 수 있다. 광폭 넓이 개별 주차장·높은 천장고 등도 제공된다.
또한 GS건설은 기존 자이 브랜드 아파트에 제공하는 유사한 수준으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화질 HD급 CCTV부터 방범형 도어카메라까지 단지 내외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가 적용된다. 이 밖에 무인택배·스마트폰 연동 시스템 등을 통해 수요자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자이더빌리지는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1인당 단지별로 1건씩 최대 5건까지 청약할 수 있다. 1차 계약금은 500만원 정액제이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이더빌리지는 차별화된 삶과 높은 만족도를 누릴 수 있는 주거 형태"라며 "자이 아파트와 유사한 유지·관리 서비스가 적용돼 최근 인기를 끄는 단독주택 수요를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