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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오닉 플러그인.ⓒ현대차
가장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자동차 시대가 올해 본격화된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지엠이 일반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 볼트(Volt)를 시작으로 현대차의 아이오닉 플러그인, 기아차의 니로 PHEV,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BMW 뉴 X5 x드라이브 40e, BMW 330e, 벤츠 C 350e, GLC 350e 등이 올해 국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이들 신차들은 기존 출시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를 압도하는 주행거리와 상품성을 갖춰 친환경차 시장 진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유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하이브리드에 이어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시장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는 유럽·미국 등 친환경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 등 근거리 이동 시에는 전기차처럼 배터리만으로 주행할 수 있고, 시외로 나가는 등 장거리 주행과 고속 주행 시에는 가솔린 엔진이 가동돼 주행성능과 경제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2020년까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이 2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불모지에 가깝다.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기아차 K5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국산차와 아우디 A3 스포트백 e-트론, BMW i8 등 수입차가 있지만, 판매 성과는 미비하다.
이는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과 디젤차 대비 압도적인 연비를 갖추지 못한 탓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플러그인을 통해 이러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꿔놓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아이오닉 플러그인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m의 신형 카파 1.6GDi엔진과 최고출력 60.5마력 최대토크 17.3㎏.m의 모터가 장착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 최대토크는 27㎏.m에 이른다.
연비는 가솔린 기준 20.5㎞/L, 전기 기준 5.5㎞/L다. 고효율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장착돼 1회 충전 시 전기만으로 최대 46㎞ 주행이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드를 포함하면 총 9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현대차의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인 '현대 스마트 센스'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가격도 N트림 3230만원, Q트림 3410만원으로 정부 보조금 500만원 반영 시 각각 2730만원, 2910만원에 구입할 수 있어 경쟁력을 갖췄다. -
- ▲ 프리우스 프라임.ⓒ토요타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아이오닉 플러그인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데 이어 이달말 2017 서울오토쇼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토요타의 프리우스 프라임이 출품된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전기만으로 60㎞를 주행할 수 있고 연료가 가득 찬 상태에서 최대 1024㎞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수입차 업계의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BMW와 벤츠도 나란히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BMW는 330e와 뉴 X5 40e를 출품한다. 330e는 최고출력 184마력의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8마력의 전기 모터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더해진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52마력, 최대토크는 42.8㎏.m이다.
뉴 X5 40e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고출력 113마력의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313마력, 최대토크는 45.9㎏.m이다.
벤츠는 2017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중형 SUV GLE 550e 4MATIC을 공개한다. V6 3.0 바이터보 엔진과 고출력 전기 모터가 장착된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436마력, 최대토크 66.2㎏.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C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C 350e도 내놓는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모델로 시스템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1㎏.m이다.
또 기아차는 2017 제네바 모터쇼에서 니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처럼 올해는 국내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 보급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국지엠이 지난달 일반 판매를 시작한 볼트의 경우 초도물량 27대가 조기 소진되기도 해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는 현실적으로 가장 친환경성이 높은 차"라며 "전기만으로 40~50㎞를 주행할 수 있어 사실상 전기차 수준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신차 출시가 이어지면 시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소비자 인식이 부족하고 정부 보조금이 전기차에 비해 상당히 낮게 책정됐다는 점은 문제"라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단번에 넘어가기에는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점을 정부가 인식하고,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