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업체 급성장에 사드 보복 우려, '디자인-품질' 승부로 점유율 찾아 올 것휴대폰 책임자 새로 파견…"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다시 시작"


중국의 사드 보복 및 현지 스마트폰 업체의 급성장 등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디자인 및 품질로 승부해 점유율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신제품 공개를 앞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국 시장은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고 사장은 "중국은 바닥까지 왔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중국 휴대폰 책임자를 새로 파견하고 새로운 각오와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겸어한 마음으로 2년 정도 시간을 두고 같이 뛴다는 생각으로 중국 출장을 많이 나가려고 한다"며 "좋은 디자인과 제품은 통할 것이라고 믿고 있어 반드시 회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고 사장은 해외 법인 현지인들과도 대화에 나서는 등 올해도 해외 마케팅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고 사장은 "일년에 많을 때는 200일이 넘을 만큼 해외 활동이 잦았는데 지난해 8월 이후로는 거의 둘러보지 못했다"며 "올해는 해외 법인과 호흡을 같이하고 중남미 등 그동안 찾지 않은 국가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전세계 미디어를 대상으로 공개한 '갤럭시 S8'·'갤럭시 S8+'는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 엣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를 탑재하며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새로운 지능형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빅스비(Bixby)'가 탑재됐으며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는 홍채, 지문에 이어 안면 인식까지 생체인증 기술을 기본으로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