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 이후 플랜트 구조조정 가속화
  • ▲ 포스코건설 사옥 전경.ⓒ뉴데일리
    ▲ 포스코건설 사옥 전경.ⓒ뉴데일리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수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달성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덩달아 커지며 실적 악회에 빠진 모습이다.

    18일 포스코건설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연결기준) 영업손실은 5090억1699만원, 당기순손실은 6782억2715만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실적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영업이익 3229억9369만원에서 2015년 1389억534만원으로 규모가 줄었다. 매출 역시 △2014년 9조5805억8354만원 △2015년 8조8714억2064만원 △2016년 7조1280억8164만원으로 내리막이다.

    결국, 지난해에는 적자전환이라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 CSP제철소 프로젝트로 해외손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악화 역풍으로 임직원들은 칼바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단행된 것. 실제 포스코건설 지난해 직원은 총 4818명. 이는 2015년(5381명)과 비교하면 563명이 줄었다.

    특히 플랜트 인원 감축 폭이 컸다. 2015년 플랜트 부문은 944명에서 지난해 725명으로 200명 이상 줄었다. 플랜트 부분은 포스코엔지니어링 합병 이후 중복 사업을 줄이는 등으로 인원 감축에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인원감축이 이어지면서 퇴직급여도 자연스럽게 늘었다. 2014년 434억9428만원에서 2015년 469억9351만원, 2016년 504억4817만원 등 지급 규모가 커졌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동시에 포스코엔지니어링과 합병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