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직업-안전' 3개 테마 22개 프로그램 구성"사전예약 10만명 돌파…일반 고객 확대적용 검토"
  • ▲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 ⓒ삼성물산
    ▲ 에버랜드 체험학습 프로그램. ⓒ삼성물산


    에버랜드를 운영 중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복합 테마파크의 장점들을 교육 컨텐츠로 융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40여년간 쌓아 온 동식물, 어트랙션, 안전, 서비스 등 테마파크 핵심 자산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체험이 부족한 초중고 학생들을 상대로 3가지 테마 22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단체로 방문하는 학교가 주 대상으로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사전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일반 고객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프로그램별로 30명∼100명씩 30에서 60분간 진행되며 초·중·고등학생 단체별로 난이도를 조정해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에버랜드는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내부 전문가와 대학 교수, 각급 학교 교사진 등 교육 관계자들 뿐 아니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국적십자사, 세계자연기금(WWF) 등 대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약 1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대상 학생층 수준별로 교육 내용이 차별화되도록 체험 옵션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사전·사후 학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에버랜드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인증을 획득해 전문성을 인정 받았다.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감성체험, 직업체험, 안전체험 3개의 테마로 이뤄져 있다. 먼저 감성체험은 문화, 환경 등에 대한 지식을 폭 넓게 이해하고 사회공감성을 배양하기 위한 감수성 함양에 초점을 맞췄다.
     
    동물·식물·환경아카데미 과정을 각각 개설해 에버랜드가 보유한 희귀동물, 꽃과 숲, 물과 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교통박물관, 호암미술관 등 에버랜드가 위치한 용인 단지내 차별화된 명소를 체험하며 견문을 넓히게 된다.
     
    안내견학교에서는 안내견 체험 보행 등을 통해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배려와 존중의 문화를 익히게 된다.
     
    직업체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직업관을 정립하고, 장래를 꿈꾸며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에버랜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특히 사회 진출이 가까워진 중·고생들을 대상으로는 에버랜드 서비스아카데미 전문 강사들의 자기연출법 과정도 개설돼 사회생활에 필요한 대화법과 이미지 연출법, 면접 스킬 등 실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중요 노하우도 배울 수 있다.
     
    안전체험은 최근 우리사회에 가장 강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생활 안전의 일상화를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는 아이들이 생활 속 안전수칙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지진, 화재대피, 응급구조, 탈출 시뮬레이션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안전체험관을 약 500㎡ 규모로 신규 조성했다.
       
    이밖에도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활용한 수상안전체험, 삼성화재 교통박물관과 연계한 교통안전 체험도 준비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이라며"미래의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는데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