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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도 은행권 호실적 대열에 합류했다.
4일 JB금융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70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전분기 대비 410.8% 증가한 수치다.
실적 상승 배경에는 이자수익자산의 증가와 함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도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적극적인 비용절감과 위험자산 축소를 통해 경영효율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고 자산의 질적 개선을 이룬 것도 호실적 달성에 힘을 보탰다.
투뱅크 체제도 점차 안정화되는 분위기다.
전북은행은 대우조선해양 관련 일회성 반영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대출성장과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 등으로 125억우너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광주은행도 순이자마진이 2.22%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고 대손비용율은 0.12%를 기록하는 등 전 부문의 재무지표 호조를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9.3% 증가한 428억원을 시현했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은행) 연간 NIM은 전분기 대비 0.03% 포인트 상승한 2.19%(전북은행 2.14%, 광주은행 2.22%)를 나타냈다.
건전성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도 전분기 대비 각각 0.12% 포인트, 0.07% 포인트 하락한 1.04%와 0.97%로 기록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이로써 경영효율성 지표인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적극적인 비용효율성 강화로 전분기대비 6.5% 포인트 감소한 50.5%에 진입했다.
비은행 계열사인 JB우리캐피탈의 성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JB우리캐피탈은 자동차대출영업 외에도 해외진출 등 수익사업을 다변화하면서 1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JB자산운용 역시 운용자산이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서는 등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1분기 당기순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늘어나면서 9.6% 수준의 ROE를 나타냈다. 이는 큰 폭의 이자이익 증가(+16.8% yoy)가 견인 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경비절감과 대손비용의 하향안정화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일관되게 시행하면서 디지털뱅킹 선도자로써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