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언하는 원희룡지사 ⓒ 연합뉴스
    ▲ 발언하는 원희룡지사 ⓒ 연합뉴스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를 논의하기 위한 '세계 문화 정상 회의'가 제주도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주도는 10일 제주문예회관에서  2017 제2회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지방정부연합) 세계문화정상회의의 개막식을 열었다.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지속가능한 도시 문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부제로는 제주도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라한('제대로'라는 뜻의 제주 방언) 제주 문화'를 채택했다.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UCLG 부회장이자 UCLG ASPAC(아시아태평양 지부)회장인 원희룡 도지사, 조셉 로이그 UCLG 사무총장, 카리마 베눈 UN 문화관리조정관, 노벨문학상 후보자 고은 시인, 캐서린 컬린 UCLG 전 문화분과위원장 등 문화 전문가와 8백여 명의 제주도민이 참석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이날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공존의 가치, 다양성의 가치, 새로운 문화화합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문화 실천방향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문화야말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매우 중요한 기제"라며 "이 자리에서 세계문화 2030을 위한 세계지방자치단체의 실천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원 지사는 "과거와 미래가 만나고,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지역과 세계의 문화가 융합되는 공존은 역사와 시대를 품은 도시의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면서 "창의력과 상상력에 기반을 둔 제4차 산업혁명이 확산되고 있는 지금, 지역 특색을 효과적으로 발현한다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문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셉 로이그 UCLG 사무총장의 환영사 및 신관홍 도의회 의장의 축사, 명예도민이자 노벨문학상 후보인 고은 시인, 카리마 베눈 UN 문화권리 조정관의 기조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 축하공연은 제주 대표 현대 무용가인 김설진과 5명의 공연팀으로 구성된 '무버(Mover)'가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전통가락, 현대음악과의 다채로운 조화를 담은 공연 '오름'을 선보였다.

    개막식 후 열릴 오후 본 행사에서는 '지역공동체를 위한 문화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주제로 한 제주세션과 '지방행정에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연계방안'을 주제로 한 세션들이 진행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저녁 제주민속자연사 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릴 환송 만찬에서는 제주어로 노래하는 제라진소녀소녀 합창단의 공연과 제주도립무용단의 해녀춤, 아박춤, 제주놀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