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차종 혜택 홈페이지 일괄 복사해 논란의 소지 발생홈페이지 잘못 게재된 부분 인정, 관련 내용 수정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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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QM6 멤버십 혜택.ⓒ르노삼성 홈페이지 캡쳐 화면
르노삼성이 QM6·QM3 멤버십 서비스에서 디젤 제외 조항을 넣어 고객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모델은 가솔린 모델이 없는 디젤 차량이기 때문에 일부 고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QM6·QM3 등의 멤버십 서비스 혜택을 명시했다.
르노삼성은 QM6와 QM3 멤버십 혜택의 일환으로 고객들에게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엔진오일과 필터 및 에어클리너 필터 교환 등의 서비스를 2회 제공할 계획이다. 차량 구입 후 5년 이내에 마일리지 제한 없이 제공되는 혜택이다.
문제는 디젤 차량의 경우 에어클리너 필터 교환이 불가하다는 조항을 넣었다는 것이다. QM6와 QM3는 디젤 모델 밖에 없어서 사실상 '생색내기' 서비스라는 것. 가솔린 모델이 없는 차종에 혜택을 명시해놓고 디젤 차량은 제외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렇다보니 QM6 동호회 등 인터넷상에서는 르노삼성의 이같은 행태에 불만이 나오고 있다.
QM6 동호회 가입자 A씨는 "소모품 무상교환 서비스를 통해 엔진오일, 엔진오일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 등을 무상교환 한다고 해서 구리서비스센터를 방문했었다. 그런데 에어클리너 필터의 경우 3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고 통보를 받았다"며 "휴게실에서 카탈로그를 보는데 에어클리너 등을 무상교환 한다고 해서 물어봤더니 해당사항이 적용 안된다고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B씨는 "애초에 논란의 소지를 만들지 않았어야 한다"며 "처음부터 디젤은 에어필터 제외였기는 하지만 작은 글씨로 표시한 곳도 있어 얄미웠다. 웹페이지 상에서도 작은 글씨로 디젤은 제외라고 표시를 해놨다"고 지적했다.
같은 동호회 C씨는 "자기 소중한 고객 우롱, 기만행위다"라며 "가솔린 없는 차에 대놓고 디젤은 제외라니 악성 마케팅의 본질이 자기 고객을 기만하고, 실망시키는 무덤 마케팅이 아닐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르노삼성 측은 해당 부분이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식해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모든 차종별로 똑같이 서비스 혜택이 복사돼 들어갔다. 전기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하게 표시됐는데, QM6와 QM3 등 가솔린 모델이 없는 차종의 경우 잘못됐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시정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