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MMF 규모 한 달새 19조6000억원 순유입TDF 수요 증가에 자산배분펀드 인기 끌어
  • 지난 7월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이 전월말 대비 24조2000억원(4.9%) 증가한 523조2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2017년 7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말 대비 23조1000억원(4.7%) 증가한 51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 ▲ 2017년 7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동향. ⓒ 금융투자협회
    ▲ 2017년 7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동향. ⓒ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28일 순자산이 525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북한과 미국의 긴장사태 등 글로벌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및 신흥국 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져 주식형 펀드는 한 달간 2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지난달 국내주식형펀드 및 해외주식형펀드는 각각 7000억원의 순자산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1조4000억원(1.9%) 증가한 72조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은 코스피 상승에 따른 환매자금으로 지난달만 300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으나 환매 규모는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도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경기 회복으로 인한 신흥국 증시 상승으로 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채권형펀드의 경우 국내채권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 해외채권형펀드는 2000억원 각각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10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MMF도 법인 MMF의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지난 한 달 동안 19조6000억원이 순유입, 전월말 대비 순자산이 19조8000억원(17.8%) 증가한 130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MMF의 경우 3000억원 줄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5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으며 순자산은 전월말 대비 6000억원(3.0%) 증가한 21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파생상품펀드도 1조6000억원(3.8%) 증가한 45조2000억원, 부동산펀드는 7000억원(1.2%) 증가해 55조1000억원, 특별자산펀드는 6000억원(1.2%) 늘어나 54조1000억원으로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은퇴자산 조성용 펀드인 TDF(타깃데이트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자산배분펀드의 수탁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자산배분펀드란  펀드 내에서 지역·국가별, 자산별, 투자전략(style)별로 구분된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펀드다.

    지난달 말 기준 자산배분펀드의 수탁고 및 펀드 수는 약 1조8000억원, 91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설정액이 1조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으나 올해 약 3800억원의 수탁고가 늘어나며 추세가 변했다.

    유형별로는 혼합주식형이 37.0%, 재간접 32.4%, 주식형 18.3% 순으로 상위 두 유형이 대략 70%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해외투자펀드가 1조5000억원(84.4%)으로 2012년말(6129억원, 63.2%) 대비 2.4배 증가했다.

    금투협은 "저금리·고령화의 국내 기조 속에서 글로벌 자산배분펀드를 중심으로 자산배분펀드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AI, ETF 활용 등 새로운 전략을 활용한 자산배분펀드가 출시되면서 그 다양성 또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