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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과학재단은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구활동을 개척하고자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국내외 한국인 신진과학자 5명을 최종 선정하고 지난 18일 연구비 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사재 출연금으로 설립됐다. '혁신적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을 지원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는 미션과 창의적인 신진과학자를 육성하고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해 인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경배과학재단은 장기적 관점에서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창의적 기초 연구에 대한 과제를 올해 1월부터 3개월 간 공모했다. 국내외 석학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1차 패널토론 심사(7월), 2차 발표토론 심사(9월)를 거쳐 지난 1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최종 5인을 확정했다.
올해의 신진과학자는 신경/식물 유전학, 생리학 등 다양한 기초 연구분야에서의 독창적인 연구 방식 혹은 기존의 생명 현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한 △강찬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김도훈 (매사추세츠대 의대 교수) △이정호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 △임정훈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과학부 교수) △최규하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이다.
서경배과학재단 운영 원칙인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에 따라 모험적이고 특이성있는 연구 과제를 제시한 과학연구자를 선발했다. 각 과제당 5년 간, 연 3억~5억 원 규모의 장기적인 지원과 함께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환경 조성을 통해 연구자의 자율성을 보장할 방침이다.
서경배 이사장은 "생명과학에서 미답지를 개척해나가는 훌륭한 연구자분들을 모시고 서경배과학재단이 첫 발을 내딛게 되어 영광"이라며 "천외유천(天外有天, 눈으로 보이는 하늘 밖에도 무궁무진한 하늘이 있다)의 자세로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우리 인류가 더 아름답고 건강한 삶을 살아갈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경배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 및 장기·지속적 지원의 필요성을 바탕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이다. 서경배 이사장이 기부한 3000억 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반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