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비자 선택 범위 넓혀 수요 회복 촉진차량별 판매 타켓 선정해 판매 계획 구체화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신형 모델 출시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 맞춤형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달아 선보이며 현지 판매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아차는 26일 중국 시장에 소형 세단 '페가스'를 공식 출시했다. 페가스는 소형 세단 'K2'와 비교해 한 단계 낮은 차급에 속한다. 경제성과 실용성, 디자인 등을 앞세워 중국 도시 거주 소비자의 첫 세단 시장을 노린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페가스는 역동적인 외관과 우수한 연비, 475L의 넓은 적재 공간 등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기아차는 오는 11월 준중현 세단 포르테를 대체할 신형 포르테도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 포르테는 경제성 좋은 패밀리카를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했으며 넓은 실내외 공간과 승차감, 경쟁차 이상의 연비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현대차의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9일 중국에서 '올 뉴 루이나'를 출시했다. 지난 2010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소형 세단 루이나의 신형 모델이다. 이달 초 가동에 들어간 베이징현대의 충칭공장이 생산한 첫 양산차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뉴 루이나는 현대적 디자인과 우수한 연비, 동급 대비 최대 트렁크 공간, 동급 대비 우수한 안전사양 등이 특징이다.

    연말에는 가족 중심의 실용적 SUV인 신형 ix35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ix35는 누적판매 76만대를 기록하고 있는 ix35을 대체하는 모델이다.

    1.4L 가솔린 터보(T-GDI)엔진 또는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7단 DCT 등이 장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드 이슈는 개별 기업이 완전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한 신차를 적절한 때 중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