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중국 중심 화학 마케팅 기업 성장 위한 전략적 파트너링 확대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화학사업 중국 중심 성장 '딥체인지 2.0' 가속화" 주문
  • ▲ 중한석화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 중한석화 공장 전경.ⓒ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과 시노펙(Sinopec)의 합작사인 중한석화가 추가 증설에 나선다.

    17일 SK종합화학은 총 7400억원을 투자해 중한석화의 생산량을 기존 대비 약 40%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한석화는 증설을 통해 연간 에틸렌(ethylene) 110만t, 폴리에틸렌(polyethylene) 90만t,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70만t 등 기존 대비 생산량이 80만t 늘어난 연간 화학제품 총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2020년 마무리될 예정이며 증설 완료 시점까지 중국 내 에틸렌 및 유도품 자급률은 60%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돼 증설 후 수익성 증대 등의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 중한석화 생산능력.ⓒSK이노베이션
    ▲ 중한석화 생산능력.ⓒSK이노베이션


    증설은 공정개선 (Revamp)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신규로 공장을 건설하는 대신에 기존 설비의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부품을 교체하거나 신규로 장착하고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이 공정개선이다.

    공정개선은 신규 증설에 투입되는 비용과 자원을 크게 아끼며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고효율 투자 방식으로 이번 투자도 신설 투자의 약 60% 수준에 불과한 비용으로 연간 80만t의 제품 추가 생산이 가능하다.

    중한석화는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65의 비율로 총 3조3천억원을 투자해 2013년 10월 설립했다. 중국 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보유 기업 중 경영성과, 생산성, 효율성, 안정성 등 전 부문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중한석화의 이번 투자는 SK그룹과 시노펙의 공동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와 서로간의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추진될 수 있었다"며 "이번 투자가 SK종합화학의 중국 내 화학사업 확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