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금성사 입사 후, 40여년 가전사업 몸 담은 '최고 전문가''신기술 개발-글로벌 시장 개척' 등 경쟁력 강화 공로 인정 받아"가전 '1등-혁신' DNA, '모바일-에너지-VC' 등 전 사업분야 이식할 터"
  •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LG전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기업인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가전 장인', '가전 신화'로 불리며 매번 놀라운 성과를 일궈낸 만큼 국가경제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LG전자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조성진 부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금탑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으로 훈격이 가장 높다.

    조 부회장은 지난 1976년 금성사 전기설계실에 입사한 이후, 40여년간 가전사업에 몸담으며 명실공히 가전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손꼽혀 왔다. 그의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은 국내 가전산업의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LG 가전은 이 같은 혁신과 도전을 바탕으로 매년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차원이 다른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의 가전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까지 세탁기 사업을 맡아 세계 1위 신화를 써내려간 조 부회장은 고졸이라는 학력에도 불구, '세탁기 박사'라는 별칭이 따라다니기도 했다. 오로지 개발과 연구에 몰두한 채 성과로 실력을 입증해 낸 그는 2012년 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냉장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 사업 전반을 맡았다.

    취임 이후에는 세탁기 사업을 통해 쌓은 1등 DNA를 다른 생활가전으로 확대하며 사업본부의 체질 변화에 주력했다. 이어 지속적인 R&D 투자와 고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기반으로 LG 생활가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

    특히 올해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 론칭을 확대 중인 'LG 시그니처', 한국과 미국의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겨냥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의 성과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LG전자의 새 사령탑을 맡은 그는 '새로운 신화의 중심에는 최고의 제품이 있다. 제조회사의 본질은 제품에 있으며 품질은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지론을 앞세우며 또 한 번의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1등 브랜드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성장 기조 ▲품질 최우선 ▲일등 체질 내재화 및 스마트 워킹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 중이며, 가전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1등 품질'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미래사업의 한 축으로 로봇사업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스마트홈 로드맵을 바탕으로 스마트홈 관련 조직을 대폭 확대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조성진 부회장은 협력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고객과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약속인 품질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제품개발 단계부터 협력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부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한편, 이날 조성진 부회장은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전자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조 부회장은 LG전자 전 사업에 '1등 DNA'와 '혁신 DNA'를 이식해 모바일, 에너지,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도 가전 사업과 같은 성공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나아가 LG전자를 고객이 열망하는 글로벌 1등 브랜드로 키우는 데 앞장서겠다는 다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