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해율 76.1%로 업계 최저 수준우량고객 선점으로 적정 손해율 유지 목표
-
메리츠화재가 자동차보험 우량 고객 확보로 손해율이 업계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상품 출시를 통해 적정 손해율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출한 비율)은 76.1%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76.3%)보다 손해율이 낮은 수준이다.
메리츠화재는 2015년 상반기만 해도 차보험 손해율이 90.4%에 달했다. -
업계에서는 통상 적정 손해율을 77~78% 가량으로 보는데 2016년까지만해도 80%를 웃돌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수익이 나는 구조로 전환했다.
작년 금융당국이 추진한 자동차 수리·렌트 관행 개선과 기상 호조로 교통사고 발생률이 줄어들면서 손해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의 우량물건 중심 인수 전략도 손해율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보험료 할인 특약을 통해 우량 담보 비중을 높이고 언더라이팅을 강화한 게 주요했다.
주행거리에 따라 최대 3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일리지특약 등은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데 영향을 준다. 운전을 적게할수록 사고 발생률이 낮아지고 보험금 부담이 줄어 보험사의 이익 증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올 하반기에도 우량 고객 확보 전략으로 적정손해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전 운전을 돕는 장치를 마련한 차량을 할인해주는 상품은 차량 사고 위험을 낮추고 보험사의 손해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우량물건 판매에 집중하면서 손해율 개선이 빨라졌다”며 “차선이탈시 경고장치를 부착한 차량에 최대 3%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내달에 선보일 예정이며 UBI상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