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 말 개인용 차보험 공동인수 4만3000여건 줄어올해 작년 말 대비 10만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자동차보험 공동인수 개인용 물건이 전년 대비 10만건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취급하는 11개 보험사의 상반기 개인용 차량 공동인수 건수는 22만4000건을 기록했다. 전체 공동인수(42만2000건)의 53%에 해당한다.
  • ▲ ⓒ보험개발원
    ▲ ⓒ보험개발원


    올해 6월 기준 개인용 차량 공동인수 건수는 작년 대비 4만3000여건 줄었다. 작년 개인용 차량 공동인수 건수는 26만7000여건으로 전체의 56%를 차지했었다.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는 다수의 사고이력을 가진 불량 물건에 대해 손보사들이 공동으로 인수해 위험을 분산하는 제도다.

    보험사들은 자체리스크에 따라 기준을 적용해 공동인수 차량을 선정한다. 공동물건은 일반물건보다 보상범위가 제한적이고 특별할증이 붙어 보험료가 비싸다는 특징이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정부의 지적 등에 따라 개인용차량 공동인수를 줄이고 있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언더라이팅 완화 등을 통해 공동인수를 줄이고 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정부에서도 공동인수 물건을 줄이라고 한만큼 가입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의 경우 올해 6월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수지침을 완화했다. 현대해상은 개인용 차량의 갱신 가입자 중 3년 내 3회 사고발생 또는 직전사고 있을 때 공동인수였던 것을 3년간 사고 4회나 직전사고가 있을 때 공동인수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인수 기준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공동물건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자동차보험 공동인수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보험 공동물건 상호협정서’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