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민간기관 인사담당·교수·노무사 등 전문가 초청 간담회 열어
  • ▲ 소진공 김흥빈 이사장(가운데)이 3일 열린 '인사제도 선진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진공
    ▲ 소진공 김흥빈 이사장(가운데)이 3일 열린 '인사제도 선진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소진공


     
    최근 금융감독원과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들의 잇따른 인사·채용비리에 정부가 '무관용 원칙'을 선언하며 엄정 대응에 나선 가운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인사제도 개선을 위해 나섰다.

     

    소진공은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전용교육장에서 인사제도 선진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최근 공공기관의 인사비리와 부정청탁이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소진공 내부의 인사제도를 고도화해 투명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다. 

     

    김흥빈 이사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엔 공공·민간기관 인사담당자와 교수·노무사 등 인사제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인사제도의 트렌드와 혁신사례 발표, 기관별 인사제도 운영현황과 개선과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현행 소진공의 인사제도 중 승진과 전보를 중심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다각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이날 참석한 기관 인사담당자와 전문가들은 "신규제도 도입과 변경, 원칙과 기준 확립으로 제도 운영의 타당성·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공감하고 포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제도가 설계돼 운영될 때 가장 큰 효과와 만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인사와 관련된 정기협의회 대상을 확대하는 등 내부직원의 의견경청 기회를 넓히는 것이 인사에 대한 불만을 줄이는 것은 물론, 투명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흥빈 이사장은 "현재 소진공은 3개 기관이 통합돼 운영된 지 불과 3년 밖에 안됐다"며 "통합 전 각각 상이한 제도를 운영해온 결과, 불협화음이 발생하는 것도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불협화음을 조속히 제거하기 위해 앞으로도 더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통한 의견수렴으로 투명한 인사제도 운영을 위한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