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KT, '통신-인터넷-업무' 가능한 '에이서원 13' 내놔"KT 유심 사용, 어디서나 네트워크 접속…42만원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화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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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존에 의존해서는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기 힘들다. 기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KT의 유심을 사용하면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LTE 노트북 시장이 정체된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노트북 시장은 1억5500만대 규모로 5년새 50% 규모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성장세에 따른 결과다.노트북 업계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초경량·게이밍 제품에 집중하고 있지만, 일반인 소비자를 위한 50만원 이하 중저가 제품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에이서와 KT가 LTE 노트북 개발을 위해 1년 반을 고민한 것도 같은 배경 때문이다.에이서는 7일 KT의 초고속 4G LTE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에이서원 13'을 선보였다. 가격은 42만9000원으로 KT의 데이터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월 5500원으로 최대 78기가바이트(GB)를 공유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LTE 노트북들이 200만원에 육박했던 점을 감안할 때 획기적이다.신제품은 최대 5배 빠른 무선랜 802.11ac 초고속 와이파이를 지원해 최고 수준의 무선 인터넷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LTE 네트워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 환경을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성능은 13인치 풀HD IPS 디스플레이, 13.5mm 두께, 1.35kg 무게,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가성비가 뛰어나다. 초경량 노트북과 비교해 무거운 무게는 아쉬움으로 남지만 기존 대비 절반에 못미치는 가격과 풀메탈 바디는 충분한 강점이다.이밖에도 인텔 쿼드코어 CPU와 윈도우 10 홈, BT 4.0, USB 3.0, 미니 HDMI, 마이크로SD 카드리더기 등 다양한 편의기능이 탑재됐다. 중저가 제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펙이다.에이서는 신제품을 통해 LTE 노트북이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새내기 대학생 등 일반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자신하는 분위기다. 더욱이 LTE 노트북이 중저가 노트북 시장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김남웅 에이서코리아 본부장은 "기존 LTE 노트북은 고가의 부품이 탑재돼 200만원에 육박한 비싼 가격으로 판매됐다. 대중화보다 기업 제품군으로 포지셔닝된 셈"이라며 "신제품은 초고속 LTE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지만 4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LTE 노트북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