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안내로봇, '스타필드 하남'서 시범서비스 관심 집중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안내로봇이 국내 최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서 공식 시범서비스에 돌입한다.

LG전자는 신세계 프라퍼티와 협력해 금주부터 스타필드 하남에서 안내로봇 2대의 현장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2주간의 현장 테스트 이후 이달 말부터 공식 시범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로봇은 위치 및 장애물 인식 등 자율 주행 기술을 비롯 제어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자체 개발된 핵심 기술 역량이 융합된 제품이다. 

로봇에 탑재된 레이저 레이더, 카메라, 초음파 센서 등이 로봇의 위치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주변의 장애물을 감지해 방문객들로 붐비는 복잡한 공간에서도 안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안내로봇은 1층 안내데스크 주변을 자율 주행하며 연간 2500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에게 주요 시설 및 매장 안내, 광고 상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이 로봇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특정 매장을 찾으면 로봇은 화면과 음성으로 해당 매장의 위치와 경로, 소요시간 등을 안내한다.

방문객들이 로봇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머리 부분에 있는 터치스크린에 이름을 입력하면, 로봇은 몸통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에 방문객의 이름을 띄우며 총 3회 사진 촬영을 시작한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안내로봇이 방문객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토대로 로봇 개발 역량을 키우는 것은 물론 스타필드 하남을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현장 테스트 및 시범서비스의 결과를 토대로 안내로봇의 최종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음성 인식, 에스코트 등의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협의할 계획이다.

류혜정 LG전자 H&A스마트솔루션BD담당 상무는 "공항, 대형 쇼핑몰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 확대하며 로봇 사업을 체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초 가정용·상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내보인 바 있다. 안내로봇 외에도 청소로봇, 잔디깎이 로봇, 허브 로봇 등 공공 장소나 주택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로봇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