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전 이익 최초 1조원 넘겨수직 계열화 사업구조…4분기도 안정적 실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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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은 10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매출 2조3130억원 영업이익 215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은 5.18% 증가했으며 매출액은 3.04% 하락한 수치다.
기초소재 부문이 182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정기보수종료로 판매량이 증가한 가운데 가성소다, PVC(폴리염화비닐),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폴리실리콘 등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됐다.
특히 가성소다와 TD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 이상 가격이 상승했으며, 태양전지 원료인 폴리실리콘은 8월 들어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세전이익은 331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하면 각각 1조296억원과 8257억원으로 3분기 만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연간 기준)을 기록했다. 세전이익이 1조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업 실적 개선은 물론 관계사인 한화토탈과 여천NCC의 실적도 개선됐기 때문이다.
4분기 전망도 안정적이다.
최근 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에틸렌 외에 CA(염소·가성소다)에서 PVC, TDI까지 염소를 기반으로 수직 계열화된 사업구조로 유가의 영향을 덜 받고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가성소다는 현재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의 환경 규제와 글로벌 주요 업체의 생산 차질로 가격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