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보고서 채택불발-청와대 21일 임명강행-취임식 대기모드
  • ▲ 홍종학 중기부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 홍종학 중기부장관 후보자 ⓒ뉴데일리 DB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와대가 임명 강행 수순을 밟고 있어, 정치권의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까지 국회 산자중기위원회에 홍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채택을 재 요구했지만, 위원회 소집건은 여·야간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 13일 열린 산자중기위원회에서 논의 예정이었던 홍종학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채택건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된 상황에서, 임명강행시 예산결산 심의과정에서 여·야간 정쟁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청와대의 청문보고서 채택 재요구는 임명 강행을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가한 가운데, 이르면 21일 장관임명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 정부 1기 내각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에서 임명시기를 늦출 필요가 없다는 기류속에, 박성진 후보자의 낙마에 이어 홍 후보자의 쪼개기 증여 등 도덕성 논란으로 장기화된 중기부의 개점휴업 사태도 정리되는 수순이다.

    청문 보고서채택 논란속에서도 중기부는 청와대의 임명강행을 예상, 장관 취임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당초 중기부는 청문보고서 재요구 마감시점인 20일이 경과한 뒤 23일 경 취임식을 예상했지만 21일 청와대 임명이 유력하다는 분위기속, 당일 오전에 임명장이 수여될 경우 일정상 오후 취임식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임명장 수여식후 장관의 일정에 따라 취임식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최대한 신속하게 취임식이 치러질 것”이라며 “취임식 일정은 21일 이후 임명 시점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정부대전청사 2층 공용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