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동부대우, 제습·공기청정 다기능 제품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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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유위니아 2018년 에어컨 신제품 '둘레바람' ⓒ 대유위니아
영하를 밑도는 한겨울 날씨지만 가전업계의 에어컨 신제품 경쟁이 한창이다.
통상 에어컨은 당해 신제품이 겨울철인 1~2월에 출시된다.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여름철 피크시즌 전 사전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업계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신제품을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최근 출시되는 에어컨은 냉방 기능뿐 아니라 제습, 공기청정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다양한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겨울철 판매량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는 지난해 에어컨 매출 중 절반에 가까운 물량이 겨울 등 비수기에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했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에어컨 신제품 '둘레바람'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무풍' 컨셉으로 만들어졌다. 사용자가 찬바람을 직접 맞지 않아도 빠르게 실내가 시원해지는 기술이 특징이다.
대유의 둘레바람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원, 바람세기 등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홈 기능도 갖추고 있어 집 도착 전 바깥에서 에어컨을 미리 켤 수 있다. 제습, 아기바람 모드 등 부가기능도 함께 갖췄다.
동부대우전자도 다음 달 냉방과 제습 기능 중심의 벽걸이형 에어컨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에어컨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스마트'다. 대부분의 신제품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음성명령, 스마트폰 작동만으로 손쉬운 작동이 가능하다.
최근 삼성, LG전자 등 유명 가전기업도 스마트 기술 기반의 신제품 에어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자사 AI 플랫폼 빅스비가 적용된 '무풍 에어컨'을, LG전자는 AI 플랫폼 씽큐를 적용한 'LG 휘센 씽큐'를 최근 출시했다.
캐리어에어컨도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에어로, 제트 에어컨을 최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로 제어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 신제품은 여름철 피크시즌 수요분산,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 확인을 위해 연초에 주로 출시된다"면서 "최근 출시 제품은 제습, 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 판매도 늘어나는 추세며, 올해는 특히 스마트 기술 기반의 신제품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