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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인 ㈜코오롱은 21일 변경 공시를 통해 IFRS(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109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84억원) 대비 287% 급증한 수치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티슈진 상장에 따른 순자산 증가로 이익이 늘었고, 무형자산처분이익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사업 확대와 유통부문 BMW신형차량 출시로 인한 매출상승, ㈜코오롱 종속회사의 수입자동차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3조9369억원)보다 11.6% 증가한 4조393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1047억원으로 2016년(1342억원)보다 22% 줄었다. 원료가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지분법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법이익이 감소하고, 임상비용 증가로 티슈진의 지분법손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코오롱 관계자는 "올해 주요 종속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함께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신증설 라인이 가동되고 증설분이 순차적으로 반영되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은 공정거래법상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로, 회계기준에 의한 연결 종속회사는 코오롱글로벌, 코오롱베니트 등이 있다. 주력 상장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티슈진 등은 연결 종속회사가 아닌 지분법적용 자회사로만 손익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