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앞두고 경영성과 자신감 및 주주친화 정책의지 대내외 표명
  • ▲ 손태승 우리은행장. ⓒ뉴데일리DB
    ▲ 손태승 우리은행장. ⓒ뉴데일리DB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 7일 주당 취득단가 1만5650원에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손태승 은행장의 첫 자사주 매입으로, 우리사주 2만2831주를 포함해 총 2만8127주를 보유하게 됐다.

손태승 은행장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게 된 것은 오는 23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앞으로의 경영성과와 수익성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알리기 위해서다.

또한 주주친화적 정책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표명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실제 자사주 매입은 주가를 관리하고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앞서 우리은행은 채용비리와 이광구 전 행장의 낙마 등으로 기업가치가 하락하면서 주가 저평가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손태승 은행장의 자사주 매입 용단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로 여타 시중은행에 대비해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며 "손태승 은행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