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시아 시장 성장이 견인…올해 가방외 의류 카테고리 강화
  • ▲ 쌤소나이트그룹 로고ⓒ쌤소나이트그룹
    ▲ 쌤소나이트그룹 로고ⓒ쌤소나이트그룹


    쌤소나이트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전체 매출이 3조9178억원(2017년 평균환율 기준)으로 전년 대비 23.3% 신장했다고 16일 밝혔다.

    전지역 중 매출이 가장 큰 지역은 북미로 35%라는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1조5627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전년 대비 16% 오른 1조3425억원을 기록했다.

    유럽과 남미도 전년 대비 각각 16.8%, 18.6% 성장했다.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데에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멀티 채널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쌤소나이트그룹은 전략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트래블부터 비즈니스, 캐주얼 및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총 10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성비가 뛰어난 젊은 감각의 카밀리안트가 68.4%의 매출 신장률을 달성하며 가장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6년 8월 인수한 투미 또한 매출액 76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트래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캐주얼, 액세서리 등 모든 카테고리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카테고리의 경우 60.4%, 캐주얼 및 액세서리 카테고리 모두 20%대 신장률을 보였다.

    팀 파커 쌤소나이트그룹 회장은 "전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유통 플랫폼 확대를 통해 매우 유의미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며 "2018년에도 전문적인 역량에 기반한 디지털 강화 전략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선 편리한 쇼핑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되는 만족을 선사하겠다"고 설명했다.

    라메시 타인왈라 쌤소나이트그룹 CEO는 "2018년에는 여행가방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및 캐주얼 가방, 더 나아가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브랜드 위상을 높이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예정"이라며 "특히 여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