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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분쟁 우려감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26포인트(3.18%) 하락한 2416.7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키로 하며 중국도 맞불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양국간 무역분쟁이 본격화되자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하락했다.
코스피도 전 거래일 대비 49.29포인트 내린 2446.73포인트로 하락 출발한 뒤 장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7539억원 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317억원, 기관은 6437억원 매도했다.
거래량은 4억5252만주, 거래대금은 7조8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증권, 철강, 반도체 등이 4% 이상 하락했으며 IT, 은행, 기계, 제약, 건설 등도 3%대의 낙폭을 보였다.
부동산, 보험, 화장품, 자동차 등도 약세였다. 반면 조선, 에너지 등은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3.98% 하락한 248만원대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6.21%, 셀트리온은 3.38% 각각 내렸다.
POSCO는 5.58%, LG화학은 3.79%, KB금융은 3.60%, 삼성생명은 2.13%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53개, 하락 종목은 82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1.94포인트(4.81%)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113개, 하락 종목은 1098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