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진입장벽 완화에 다양한 업종서 물량 나와1분기 공모규모 4870억…전년동기대비 30.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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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IPO 시장의 활기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1분기부터 훈풍이 불고 있다.

     

    2분기 중에는 예심청구서를 제출한 SK루브리컨츠, 롯데정보통신을 필두로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되고 있어, 역대급 공모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신규상장기업은 14개사로 전년 동기(12개사)보다 많은 기업이 상장했다.


    IPO 공모규모도 4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5% 증가했다.


    특히 상장 기업 대다수가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며, 기업공개 시장은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달 무상증자를 실시해 주당 가격이 25% 수준으로 낮아진 링크제네시스를 제외한 13개 종목의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54.40%로 전년 동기(36.39%)를 넘어섰다.


    28일 종가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장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채 케어랩스로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동구바이오제약(155%), 카페24(110%) 등도 100% 이상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았던 1분기였다.


    상장한 14개사 중 5개사의 공모가가 희망밴드를 초과했고, 청약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어선 곳도 두곳이 나왔다.


    업계는 1분기 IPO시장이 제약과 바이오가 끌고 IT가 밀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상장한 알리코제약, 동구바이오제약, 엔지켐생명과학, 오스테오닉 등 제약·바이오 기업이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며 연초 IPO 시장을 주도했다.


    또 링크제니시스, 카페24, 케어랩스 등 IT 기업도 3개사가 상장하며 업종 강세가 뚜렷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나 배럴 등 금융업과 제조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청약 흥행에 성공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1분기 IPO 시장 훈풍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이진영 IR큐더스 연구원은 "코스닥 상장 진입 장벽이 완화되면서 2분기에도 IPO 물량이 풍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SK루브리컨츠, 롯데정보통신, 현대오일뱅크 등 대기업들의 상장이 예고돼 있어, 역대급 공모 규모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