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1개 세무관서 중 남대문세무서가 지난해 전국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징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대기업 본사가 집중돼 있는 남대문세무서는 법인세수 호조에 따라 세수규모가 12조원에 육박해 2009년 이후 9년만에 1위에 올랐다. 전년 10조 1766억원에 비해 1조7000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1조660억의 법인세를 납부해 유수의 기업들과 금융기관을 따돌렸다.
직전 1위였던 부산 수영세무서는 11조 4935억원으로 2년만에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해운대세무서 개청으로 관할지역이 축소되면서 오히려 감소세로 전환됐다.
남대문세무서는 2005년~2009년까지 전국 세수 1위를 기록했지만 2010년~2014년에는 영등포세무서에 자리를 내줬으며 이후 2015~16년에는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이전한 수영세무서가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