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등 초고가 스마트폰 등장 탓기술 혁신에 따라 편의성 뿐 아니라 가격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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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으로 최근 하향세를 기록하던 스마트폰 평균 가격이 내년까지 오를 전망이다. 가격 하락은 오는 2020년쯤으로 예상되고 있다.

    6일 해외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 가격은 지난 2009년 평균 도매가 343달러로 최고치를 찍은 이후 2011년을 제외하고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2015년 242달러, 2016년에는 233달러까지 하락한 것.

    가격 인하의 중심에는 신흥국들이 있다. 중국, 인도 등에서 중저가 엔트리 모델의 판매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평균 가격을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10% 내외로 책정됐던 중가 스마트폰(100∼199달러)과 입문용(36~99달러) 스마트폰은 지난해 약 30%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대로 프리미엄(300달러 이상)은 2011년 약 44%에서 절반 이하로 지난해 떨어졌다.

    SA는 스마트폰 평균 도매가격이 최근 3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6년 233달러를 기록한 도매가격은 2017년 245달러로 늘었다. 올해는 252달러, 오는 2019년에는 254달러로 3년 연속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스마트폰 평균 가격을 상승시켰던 초고가 스마트폰 시대가 개막한 탓이라고 SA는 분석했다. 애플의 사례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출시한 아이폰X 판매가격은 797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15% 상승한 가격이다.

    SA는 "초고가 스마트폰과 기술 혁신 등으로 향후 2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평균 가격은 반등을 이룰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