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김상조 위원장에 총수 구속 요청소동으로 간담회 시작 5분 지연
  • ▲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난입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가 시위를 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 10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난입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노동자가 시위를 하고 있다. ⓒ공준표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그룹 전문경영인이 참여한 정책간담회에 기아차 비정규직 조합원이 난입해 “재벌갑질 총수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난동을 피웠다.

공정거래위원회와 대한상공회의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 20층 챔버홀에서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간담회장에 난입해 기습 시위를 한 5~6명의 인원들로 인해 5분 가량 시작이 지연됐다.

이들은 양손에 ‘재벌갑질 총수구속’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연신 구호를 외쳐댔다. 이들은 “한진만 갑질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삼성과 현대차, SK 등 10대 기업이 모두 불법파업과 불법탄압, 경영권 승계를 하고 있다”고 소리쳤다.

이어 “재벌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총수들을 구속해야 한다”며 “김상조 위원장은 재벌갑질을 처벌해 더 이상 노동자가 죽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 대해 구속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이 펼친 종이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지회’라고 적혀 있다. 간담회장에서 직원들의 제지로 쫓겨난 이들은 밖에서도 연신 재벌총수를 구속해야 한다고 외쳐댔다.

김상조 위원장은 난동으로 간담회가 지연된 것을 두고 “소동으로 행사가 다소 지연됐다”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