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장분야 4~5개 기업 M&A 검토 중주주친화 정책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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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 관련해 엘리엇에 의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룹의 지배회사로 변모하게 될 현대모비스의 경우 소프트웨어, AI. 미래차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고, 그 성공 여부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의선 부회장이 불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정 부회장은 헤지펀드인 엘리엇을 비롯한 일부 주주들의 실망에 대해 “지금까지 공개된 주주친화 정책이 전부는 아니고,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 지배회사로서 주주친화 정책을 모범적으로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엘리엇에 의해 그룹 지배구조 개편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주주들의 제안 경청 및 회사와 주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제안이 있다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를 핵심기술 선도회사로 키우기 위해 대규모 M&A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 부회장은 “현재 전장분야 4~5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적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이 살 길은 ICT 회사보다 더 ICT 회사답게 변화해야 하는데, 그 역할을 주도할 곳이 현대모비스다”라고 말했다.


    때문에 현대모비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정 부회장의 의지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를 보쉬, 덴소, 델파이 같은 업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른 주주들에게도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엘리엇이 반대하는 이유로는 ▲타당한 사업 논리 결여 ▲모든 주주에게 공정한 합병 조건을 제시하지 못함 ▲실질적으로 기업경영구조를 간소화시키지 못함 ▲현저한 가치 저평가에 대한 종합적 대책 결여 ▲자본관리 최적화, 주주환원 향상 및 기업경영구조 개선 방안 결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