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KB증권 등 하반기 세자릿수 채용채용전제형 인턴도 열려…부문별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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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가의 여름방학 시즌을 앞둔 가운데 최근 증권사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하반기 채용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증시 거래량의 증가와 IB, 대체투자 및 글로벌 진출 등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채용시장을 활성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먼저 미래에셋대우는 올 하반기 투자은행(IB)‧디지털‧글로벌 분야에서 150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채용전환형 인턴, 공채, 전문경력직 등의 방식으로 선발된다.

    KB증권도 올 하반기 11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방침으로 지난해 50명에 비해 두 배 이상 늘렸다. 특히 올해는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에서만 100여명 이상 대규모 채용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꾸준히 채용을 해 온 한국투자증권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하반기 100여명 안팎 규모의 정기 공채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2018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 바 있다. 합격자는 내달 2일부터 8월 18일까지 7주간 인턴십에 참가, 우수 평가를 받은 대상자에 한해 최종 면접을 거쳐 입사가 확정된다.

    아직 하반기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지주사 차원에서 13명의 신규 직원을 배치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업계 두 번째로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받는 등 신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인력 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턴 근무 후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증권사들도 있다. 

    대신증권은 오는 10일까지 채용연계형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턴은 본사 및 지점영업, 리서치, 전산, 업무지원, 고객감동센터, PB(자산관리전문가) 등의 부문으로 선발된다.

    인턴 근무 성적 우수자에 대해 추가로 계약직 6개월 근무 기간이 주어지며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 기회도 있다. 

    SK증권도 오는 10일까지 업무직 신입사원 공채 모집에 나선다. 모집인원은 0명이며 지점 업무직으로 창구에서 근무한다. 1년간 계약직으로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 기회가 주어지며 지난 3년간 95% 이상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와 함께 오는 17일까지 FICC(채권·외환·상품)팀 체험형 인턴사원도 모집한다. 선발된 인턴은 FICC 운용북 거래 및 손익산출, 데이터 수집 및 정리, 퀀트업무 백업 등을 맡게 되며 VBA‧SQL 프로그램 사용 가능자 및 영어 능통자를 우대한다.

    방학 기간 동안 참가할 만한 대회도 눈여겨볼 만하다.

    키움증권은 내달 27일까지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주식 모의투자대회를 진행한다. 우수자에게는 장학금 및 인턴십, 해외탐방 기회 등이 제공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같은 증권사라도 각사별로 선호하는 인재상이 각기 다르다보니 입사를 희망하는 증권사의 인재상을 명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취업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