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성·김연수 등 계열사 CTO와 '기술협의회'
  •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해 드론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LS
    ▲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해 드론 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LS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지난 5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찾아 트랙트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그룹의 R&D(연구개발) 전략과 디지털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기술협의회를 갖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LS는 현장을 중요시하는 구 회장의 제안으로 지난해부터 주요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들과 주요 사업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기술협의회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방문엔 이학성 (주)LS 사장,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TO 10여명이 구 회장과 함께했다.


    이들은 이번 기술협의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준비 중인 가상현실(VR), 3D 프린팅, 원격진단 서비스 기술의 생산·개발 현장 적용 계획과 경과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자율주행 트랙터·드론 기술 시연과 주력 사업인 트랙터 조립·엔진 생산 라인을 둘러본 후 현장의 임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LS엠트론의 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CTO 전략 발표를 들으면서 R&D와 생산 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R&D 스피트업'과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며 "CTO들이 주축이 돼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개방형 혁신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LS전선 구미사업장, LS산전 청주사업장, E1 여수기지 등 주요계열사 사업장에서 열린 기술협의회에 빠지지 않고 모두 참여하며 그룹의 R&D 전략과 현황 등을 직접 챙기고 있다. 평소에도 "B2B(기업간 거래) 기업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R&D를 통한 기술 경쟁력에 있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2015년부턴 R&D 효율을 촉진하는 'R&D 스피드-업(Speed-Up)'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강력히 추진하며 그룹의 R&D 미래상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따라 LS산전, LS-니코(Nikko)동제련 등 주요 계열사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중이다. LS전선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계열사 별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