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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이 올해 부산국제모터쇼에서 공개한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출시 시점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시장에 대한 스터디가 필요하다며, 연내에는 정확한 출시 시점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이쿼녹스 시승 행사에서 데일 설리반 한국지엠 부사장은 "SUV 라인업 확장에 있어, 부산모터쇼에서 공개한 2차종의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트래버스와 콜로라도의 정확한 출시 시점에 대해 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적합한 타이밍에 수익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국내 시장에 매력적이라고 느낄 때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로라도는 쉐보레의 DNA가 담긴 중형 프레임바디 픽업트럭 모델이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시장의 픽업트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독특한 스타일과 동급 최강의 안락함, 픽업트럭 모델에서 흔치 않은 전방위 능동 안전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시행한 쉐보레 온라인 고객 설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대형 SUV 트래버스(Traverse)는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련되고 진보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첨단 기술을 갖췄다.

    트래버스의 넓은 실내 공간은 미국시장 기준 동급 최대 3열 레그룸, 트렁크 적재용량과 탑승인원수를 모두 만족시키며 압도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트래버스의 3열 레그룸은 850mm 에 달하며 트렁크 적재용량은 최대 2781리터, 탑승인원은 2열 시트 구성에 따라 8명까지 수용한다.

    설리반 부사장은 국내 시장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블레이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라며 "블레이저 국내 도입 여부에 대해 학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미에서도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를 고려하고 있어, 국내 출시 가능성은 단정짓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블레이저는 1969년 쉐보레가 픽업트럭을 기초로 캡을 씌우고 시트를 장착해 SUV로 만들어낸 모델이다. 처음에는 풀사이즈 SUV로 자리했지만 이후 중형급으로 체급이 낮아졌다. 대형급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로 분리됐다가 2005년 단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