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개시에도 투심 긍정적…지수 상승코스닥은 소폭 하락해 800대 문턱까지 뒷걸음
  •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수세에 228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은 약세를 지속하며 800대 초반에 턱걸이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미국과 중국이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으나 예고된 악재라는 점에서 오히려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전날 뉴욕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5포인트 오른 2276.92포인트로 상승 출발한 뒤 잠시 하락 반전했다 이내 상승폭을 넓혔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725억원, 외국인이 594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은 1222억원 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4904만주, 거래대금은 5조7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IT, 게임 등은 2% 이상 올랐으며 은행, 반도체, 식품, 자동차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기계, 건설, 철강 등은 2~3%대 하락했으며 조선, 증권, 에너지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는 1.56% 오른 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2.7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15% 올랐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2.59%, 신한지주는 1.59%, KB금융도 1.85% 각각 상승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331개, 하락 종목은 48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1포인트(0.08%) 내린 808.2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52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62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112.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