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점에 이어 신림역점, 건대화양점, 종로점, 연세로점에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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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이 24시간 심야영업 강화에 나섰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24시간 영업 매장들이 줄줄이 심야 장사를 포기하고 있는 프랜차이즈업계 행보와 대조적이다.
버거킹은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강남 지역에 이어 서울 내 주요 상권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규 확대 매장은 신림역점, 건대화양점, 종로점, 연세로점으로 기존 청담점과 함께 총 직영점 5개다. 버거킹은 지난 6월 청담점을 통해 일부 지역을 제외한 강남권에서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론칭 한 달여 만에 서비스 매장을 5개까지 늘려나가며 서비스 지역 범위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버거킹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는 주문 전화와 홈페이지, 버거킹 딜리버리 공식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버거킹 공식 어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 가능하며, 비회원도 전화번호와 주소만 입력하면 배달 주문이 가능하다.
버거킹 관계자는 "기존 배달 매장 기준 배달 비중이 지난해 대비 최근 급격하게 상승해 편의성이라는 고객의 니즈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버거를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24시간 딜리버리 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고객의 서비스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랜차이즈업계는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심야에 영업하지 않는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올해 들어 24시간 영업을 중단한 매장은 각각 10개, 30개 정도다.
대형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지출이 심야의 매출보다 커지자 영업시간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최저임금이 더 인상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