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무역전쟁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에 투심 악화바이오株 악재 겹쳐 동반하락…'셀헬' 9만원대 내줘
  •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 등으로 또 하락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8포인트(0.87%) 내린 2269.3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G2 무역전쟁이 환율시장까지 확대될 조짐을 보이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 오른 2289.61포인트로 상승 출발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에 이내 약세로 전환해 장 내내 낙폭을 늘렸다.

    거래성향은 개인이 1303억원, 외국인은 838억원 매도했으나 기관은 2330억원 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2888만주, 거래대금은 5조4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종목이 많았다. 제약은 4% 이상 하락했으며 반도체, 엔터테인먼트, 운송 등도 2%대 이상의 낙폭을 보였다. 항공, 음료, IT, 화학, 증권, 건설 등도 약세였다. 

    반면 철강, 보험, 자동차 등은 1~2% 상승했으며 은행, 조선, 화장품, 식품 등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하락 종목이 많았다. 삼성전자는 2.00% 내린 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7.05%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1.97%, 포스코는 3.59%, 네이버는 0.52%, 한국전력은 3.53% 올랐다.

    상승 종목은 178개, 하락 종목은 68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5포인트(4.38%) 오른 756.96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90개, 하락 종목은 1128개로 집계됐다.

    이날은 바이오주의 악재가 겹친 영향으로 동반 하락세가 이어졌다. 셀트리온은 6.30%,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6% 내렸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0.08% 내리며 8만8300원에 마감, 두달여 만에 9만원선을 내줬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원 내린 1131.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