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자쥔 中 저장성장, 효성 방문… 시진핑 주석 이후 두 번째조현준 회장 “저장성과 우호적 관계 이어 100년 효성 만들 것”
  •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이 지난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효성
    ▲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과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이 지난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조석래 老회장에 이어 중국 저장성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지난 25일 효성 반포 사옥에서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 성장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의 만남은 23~26일 우리나라를 방문한 위안 성장이 저장성에 투자한 대표 한국기업인 효성의 조현준 회장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저장성 최고 지도자가 효성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시진핑 저장성 당서기(現 주석)가 조석래 老회장을 만난 이후 두 번째다.

    조현준 회장은 위안 성장을 만나 “저장성은 글로벌 효성의 초석으로 20년간 함께 성장해온 곳”이라며 “앞으로도 저장성과 효성이 우호적 관계를 이어가 100년 효성의 동반자로 함께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은 1999년 해외 생산기지 중 처음으로 중국 저장성 자싱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을 추진했다. 조현준 회장은 당시 프로젝트를 주도해, 저장성 자싱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내수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통해 효성은 2010년 글로벌 스판덱스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 자싱에 스판덱스 외에도 타이어코드와 나일론필름, 폴리에스터원사 등 주력제품 공장을 운영하며 현지 시장에서 지배자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식품포장용 나일론 필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싱에 7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했다.  아울러 저장성 핑후씨 짜푸에도 3900만 달러를 투자해 스판덱스 원료인 PTMG공장을 증설해 오는 10월 가동할 예정이다.

    위안자쥔 성장은 “지난 20년간 효성은 저장성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며 “앞으로도 효성이 저장성의 산업 발전에 동참해 함께 발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