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진출기업 금융지원외환·국제금융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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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동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기업은행은 14일 폴란드 PKO은행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상호 진출기업 현지금융 지원 ▲외환(수출입·송금·신용장 통지 등), 국제금융, IB업무 협력 ▲상호 진출 사무소 및 지점에 대한 업무지원 등이다.
PKO은행은 정부가 최대주주인 국영은행으로 폴란드 전국에 1192개의 점포망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은행 중 자산규모, 시장점유율 부문에서 선두 자리에 있는 상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발판으로 폴란드 대표사무소를 개설해 동유럽 진출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단 계획이다.
폴란드에는 자동차, 전자 부문 등 400여개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최근 대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와 함께 협력 중소기업들의 신규 진출이 활발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폴란드 진출의 첫 단추로, 사무소 또는 지점 개설 전에 현지금융 노하우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동유럽에 진출한 중소기업에게 보다 원활한 현지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2012년부터 현재 폴란드 PKO은행을 비롯해 독일 도이치은행,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등 17개 해외 은행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